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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보정동 고분군 발굴성과’ 학술대회[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시(시장 백군기)가 오는 3일 경기도박물관 강당에서 ‘용인 보정동 고분군 발굴성과’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흥구 보정동 고분군의 연구 및 조사 방향 검토에 필요한 기초 학술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 보정동 고분군 일대에서 진행된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먼저 주제 발표는 김충배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의 ‘용인 보정동 고분군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를 시작으로‘용인 보정동 고분군 발굴성과’(이상국 한국문화유산연구원 조사연구부장), ‘용인 보정동 고분군의 출토유물에 관한 고찰’(강진주 한국교통대학교 강사), ‘용인지역의 고구려 고분에 대한 검토’(김정인 한성문화재연구원 조사팀장),‘신라 한주지방의 토기와 고분의 변천’(김진영 단국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김길식 용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정현 고려문화재연구원 연구원, 방유리 한백문화재연구원 실장, 한준영 실학박물관 책임연구원, 홍지윤 중앙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의 주제 발표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한국문화유산연구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되며, 현장 참여를 원하는 경우 한국문화유산연구원(031-265-9144)으로 신청하면 된다. 단, 현장 참여는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선착순 50명만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보정동 고분군의 축조 주체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삼국의 세력 구도 변화상 연구와 관련해 유의미한 기초 학술자료가 확보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보정동 고분군이 지난 2009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이 일대에 대한 정밀 지표조사와 5차례에 걸친 학술 발굴조사를 완료했고, 현재 6차 학술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밀 지표조사와 5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6~8세기에 축조된 다수의 신라 고분이 확인됐으며, 보정동 고분군은 신라의 중부지역 최대 규모 고분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발굴조사에서 확인한 104호분의 경우 무덤의 규모나 호석을 축조하는 방식을 보았을 때 경주지역 일대의 고분 자료와도 비교할 수 있어 보정동 고분군의 학술적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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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용인의 역사와 삼국시대 문화유적 학술대회’ 열려[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용인의 역사와 삼국시대 문화유적 학술대회’가 지난 4일 용인시청에서 열렸다. 시에 따르면 용인시가 ‘삼국시대 용인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주제로 개최한 이날 학술대회는 앞서 용인지역에서 발굴된 삼국시대 분묘, 주거지, 성곽 등 문화유적이 갖는 학술적·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서영일 한백문화재연구원장의 ‘고고유적을 통해 본 삼국시대 용인지역’기조발표를 시작으로, 김도훈 혜안문화재연구원장이 ‘용인지역 삼국시대 분묘의 변천양상과 지역성에 관한 연구’에 대해, 이상국 한국문화유산연구원 연구부장은 ‘용인 석성산성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이형원 한신대학교 교수는 ‘용인지역 삼국시대 주거문화’에 대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이상국 연구부장은 석성산성에 대한 새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석성산성은 군사보호시설로 인해 접근이 어려웠지만, 시가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석성산 서쪽으로 돌출된 능선 평탄지에서 ‘만(卍)’자가 찍힌 암키와가 발견됐다. 이상국 연구부장은 이날 이 암키와가 ‘경기지(京畿誌)’(1842), ‘용인현읍지(龍仁縣邑誌)’(1871)에 나오는 금수암(金水庵)과 관련된 흔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특히 조선 후기 석성산에 건립됐다는 내용만 전해져 내려오는 금수암의 흔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석성산 내 유적에 대해 향후 정밀 발굴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문식 연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박경신 숭실대학교박물관 학예과장, 황보경 세종대학교박물관 학예사, 김병희 한성문화재연구원장 등이 용인의 삼국시대 문화유적의 가치와 앞으로의 활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은 일찍부터 탄천, 경안천 일원을 중심으로 삼국시대 유적이 다수 발굴 돼 왔으며 고대부터 삼국이 서로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인 교통의 요충지였다”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용인의 삼국시대 유적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학술적 밑거름을 만든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